2010년 02월 09일
소드아트 온라인 #1 감상
판타지입니다. 게임입니다.
사실 한국에서는 이미 단물 쪽쪽 빨리다 못해 신내가 나는 장르라는데, 저야 한국 책을 몇개 못봐서(...)
어...생각해보니 만화책 유레카는 꽤 재미있게 봤었네요. 18권 즈음이었던가에 현실드립 끼어들기 시작하면서부터 안봐서 지금 어찌됐는진 모르겠지만.
뭐 설정 자체야 신선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역시 겜덕인 제 입장에서 보자면 이런 가상현실 게임은 거의 꿈과도 같단 말이죠.
그래도 이 시츄에이션은 좀 너무하지 않았나 싶긴 한데, 뭐 이정도 극한상황이 돼야지 이야기에 설득력이 생기겠죠?
한국 책들은 막 어거지 설정에 시스템으로 먼치킨 냄새가 쩐다는데, 이 책은 일단 좀 편의주의 냄새가 나긴 했지만 이정돈 주인공 보정으로 봐줘야 하는 부분이고.
뭐 전개도 적절하기 적절한 기승전결에 복선 착실히 깔아주시고요 회수 겸 반전도 괜찮았고요 엔딩도 딱 적당한 뒷맛이었고요 아니 걍 전반적으로 흠잡을만한 곳이 없었던것 같아요.
사실 다 필요없고 아스나라는 캐릭터가 너무 꽂혀서 감정이입을 지나치게 했더니 몰입도가 쩔어주는 덕분에 전주에서 집에 오는 길에 다 읽어버렸네요.
아니 이정도로 평범한 캐릭터도 요즘은 드물지 않을까 싶네요. 대부분의 캐릭터가 정형화돼서 그 패턴화된 모에코드만을 내세우는 판국에, 솔직히 미인이라는거 빼면 특별히 어디가 좋다는 묘사도 없는데 이렇게 주인공에게 우연한 기회에 반하게 되어서 조금씩 사랑을 싹틔워 가다가 주인공에게 접근하고, 이런저런 일을 통해서 둘이 함께 사랑을 하게 되고, 그 이후의 역경도 헤쳐나가다가 비장하게...죽지는 않지만 뭐 역시 이정도 편의주의는 있어야죠. 만약 그대로 죽었으면 책을 던졌을듯(...)
아 생각해보니 내 책이 아니구나. 던지면 안돼지;;;;
오늘도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불철주야 고생중인 서관훈 일병(병 677기)에게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뒤늦게나마(......)
아무튼 오락소설로써 흠잡을만한 요소가 거의 안보였던 멋진 책이었습니다.
근데 이게 같은 작가의 엑셀 월드보다 별로라는 분들이 많더군요. 엑셀월드는 대체 어느정도길래;
# by | 2010/02/09 23:56 | 살다보니 읽은것 | 트랙백 | 덧글(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