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영

어느새 내일이면 입영입니다.
사실 생활은 평소와 전혀 다름없이 와우하고 도타하고 업계겜하고 만화책보고 소설책보고 하는 식의 한심한 채이기 때문에 정작 입영일이 다가온다는 것이 전혀 실감이 안났었습니다만, 이제와서 날림으로 입영준비를 시작하고 있자니 좀 와닿는 것이 있더군요.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박박 깎을때나, 방에 마구 던져놓은 채였던 책이나 음반들을 정리하고 있을때나, 편지 보낼 사람들의 주소를 메모지에 적거나 하고 있는 동안에.
물론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다들 다녀오는 군대인데 뭐 그리 소란이냐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역시 그간 누려왔던 철없는 자유가 곧 끝나고, 그 사실은 전역한 뒤에도 그닥 변함없을거라는 점이 더할나위 없는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휴학한 뒤에 조금은 철이 들었다 생각했는데 저는 여전히 어린애인 채인 거겠죠.

사실 어쩌면 괜히 지레 겁먹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고, 막상 가서 생활하다 보면 갖가지 꼼수를 동원해 평소와 다름없는 생활을 계속할 지도 모릅니다.
문제라면 이런 생활을 앞으로도 계속해도 되는가, 에 대한 물음은 명백히 NO라는 점이겠죠.
뭐 전역후 정신을 차려보니 어디의 누군가의 유언으로 저는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고, 그뒤 저택에 찾아갔더니 12명의 누나와 여동생이 맞이해준다거나 하는 일이 없는 이상은(...)

어찌되었건, 여기서 괜히 니힐해져서 이런저런 소릴 한들 뭔가 변할리가 없는것도 사실이고 하니...

그럼 잘 다녀오겠습니다. 휴가 나와서 뵈어요.

어차피 오늘밤 중에 아스세카 클리어는 무리같으니까 머리 싹 비우고 정액 순간이동이나 해야겠

by 레이츠키 | 2007/11/25 18:43 | 살다보니 생긴일 | 트랙백(1) | 덧글(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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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제군, 나는 츤데레가 .. at 2008/11/26 18:32

제목 : 입영 1주년
입영 이런 글을 괴한 기분에 쓴지도 어느덧 1년이 지났습니다. 정말 별것 아닌 것 같으면서도 앞날에 대한 아무런 생각도 대책도 희망도 없이 눈앞의 즐길거리를 쫓아 산 기간이었고, 언제까지고 변하지 않는 자신에 대한 마지막 변화의 계기라 생각하고 도망치듯이 입대했었는데... 훈련소에서 부모님께 큰절하고 뛰어가던게 정말 엊그제같네요. 그땐 진짜 찐따 훈련병이었는데(...) 지금은 그래도 꼴에 상병이라고 -_-;; 뭐...다시금 ......more

Commented by DukeGray at 2007/11/25 18:50
건강하세요.
진부하긴 하지만 저세상에서는 건강이 제일임.
Commented by 얼큰이 at 2007/11/25 19:00
윗분 말에 동감입니다. 건강이 최고예요.
건강한 모습으로 휴가때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Commented by Laika_09 at 2007/11/25 19:13
뭐랄까, 다들 떠나시네요.
사실 넷생활 하면서 아는 분들이 군대가는 경우는 고등학교 전까지만 해도 전혀 없었는데 블로그 시작하고 나니 갑자기 우루루루루루 들어가버리셔서;; 특히 올해가 심해서 레이츠키님을 포함해서 5분째입니다. 이건 뭐 인신매매단체도 아니고(...) 싸우자 국방부(.....)

뭐 그런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는 건 그만큼 제 생활에 있어서 그 분들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일 테죠'ㅅ') 비록 포스팅이 주 단위로 업데이트된다고 해도(←)

아무튼, 잘 다녀오시길. 건강하게 지내시고여.


p.s 포스팅 비공개처리 안 하실거면 트랙백이라도 닫아놓고 갈 것을 권함.
안 그럼 횽 전 블로그처럼 외국인 친구들이 많이 찾아올것임 ㅎㅎ
Commented by 진진 at 2007/11/25 19:20
형 벌써 이렇게 됬네... 나도 내년에 따라가긴 하는데 형은 공군이고 난 육군일테니 나오는 기간은 비슷할듯?(…) 어쨌든 편지 주소 꼭 남기고 잘 다녀와!
Commented by 桂郞 at 2007/11/25 19:22
어쩌면 1월 중순에 첫 휴가 나오시겠군요.

"건강"이 최고입니다. 더구나 군대에서는.....
아, 이미 다른 분들이 말씀하셨을 것 같지만(워낙 공군 예비역/현역이 많은 듯 하니), "방공포, 헌병, 급양" 특기는 웬만하면 피해가시길 빌겠습니다.


어쨌거나, 건투를 빕니다:D
Commented by 카카루 at 2007/11/25 19:23
저도 곧 따라감 ㅜㅜ 4급 받고
Commented by Niveus at 2007/11/25 19:26
건강이 최선입니다.
무조건 몸조심합시다...
그리고 방공포와 헌병은 끝까지 뻅시다...
차라리 급양은 휴가라도 더 주지 저 둘은 혜택도 없으면서 빡세기만 합니다 ㅠ.ㅠ
Commented by shyni at 2007/11/25 20:03
후 잘가시길 바라며...
정비특기도 그닥시리 추천할만한곳은 못됨을 알려드립니다 .....
(조출 만출 영외자 씨다짓거리등등 ... )
Commented by 날개 at 2007/11/25 20:04
건강이 최고입니다. 물론 전 자대배치 받고 다쳐서 안폭[..]
Commented by 5씨 at 2007/11/25 20:08
아니 일반인 마지막 추억으로 순간이동은 좀 아니....;;

위에서부터 누누히 언급되는 얘기입니다만,
공군 갔다온 친구가 무릎 망가트려서 병원 다니는 걸 보면 세간의 비교적 편하다는 인상과 상관없이 건강에는 조심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괜시리 걱정시키는 예를 드는 생각도 듭니다만....
군대라는게 자기가 몸 안챙기면 아무도 안해주는 곳이라서;; 그저 몸 조심히 다녀오시길.
Commented by 리즈 at 2007/11/25 20:18
한 분 두 분 다 떠나니까 좀 많이 슬프네요.
건강 잘 챙기시고 휴가 때 뵙져 ㅇㅇ... 랄까 지금은 irc에 계시니까 인사는 나중에 해도 될려나.
Commented by SHINsakura at 2007/11/25 20:19
잘 다녀와요, 못봐서 아쉽네요
Commented by 정수君 at 2007/11/25 20:22
좋은 고참과 착한 후임 만나게 되는 건강한 군생활 되시길 빕니다 ;ㅂ;/
Commented by looo at 2007/11/25 20:37
ㅂㅂㅂㅂㅂㅂㅂㅂㅂㅂㅂㅂㅂㅂㅂㅂㅂㅂ 100일 휴가때 뵙져 ㅠㅠ
Commented by 시글 at 2007/11/25 20:40
잘 다녀 오십시요. 무사히 다녀오시길.
Commented by Nyamo at 2007/11/25 22:01
ㅂㅂㅂㅂㅂㅂㅂㅂㅂ 모노랑 편지교환 잘해
Commented by 라나 at 2007/11/25 22:15
잘갔다와 오덕~
Commented by Seele at 2007/11/25 22:40
횽 딱 한마디만 할게.

쫄지마. 군대도 사람 사는 곳임.

이 리플 달려고 사지방 몰래 숨어들었다는 ㅇㅇ
ㅂㅂㅂㅂㅂㅂㅂㅂㅂㅂㅂㅂㅂㅂ
Commented by 써루악 at 2007/11/25 22:44
건강만 지키시길[...
Commented by 프롤로그 at 2007/11/25 23:01
군대에선 몸건강이 최고에요!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_^
Commented by 자코단 at 2007/11/25 23:24
단/ 안녕하세요, 간만에 글 남기는게 마지막이 돼서 죄송스럽군요; 몸 건강히 잘 다녀오시기바랍니다. 님이 돌아오실 쯤엔 제가 가겠군요orz.
Commented by Niess at 2007/11/25 23:30
걱정마. 너는 먼 훗날까지도 많은사람들의 입담에 종종 회자될거야. ㅜㅜ
Commented by 팬더 at 2007/11/25 23:49
에어뽀쓰 ㅠㅠㅠㅠ
나중에 휴가나옴 봐효 ㅠㅠㅠㅠ
Commented by ckatto at 2007/11/26 00:12
무사히 다녀오세요ㅠㅠ
Commented by 마검君 at 2007/11/26 00:26
무지 오랜만에 뵙습니다만... 이렇게 가시는군요
잘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Commented by 테레야 at 2007/11/26 00:47
모쪼록 건강히 잘 다녀오시길 빕니다.
Commented by ellpi at 2007/11/26 01:04
잘 다녀오시길. 일단 100일만 지나면 살만 해질 듯 할 거고...
휴가 나오면 irc 들리삼(...)이랄까 말 안 해도 들리겠지만.
Commented by 黑月_社 at 2007/11/26 09:15
어차피 가야하는것이니 몸 건강하게 다녀오거라. 다녀오면 조금은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질꺼야.
Commented by 질투가면 at 2007/11/26 10:04
잘다녀오십쇼. 100일 휴가때 다시 뵙기를~
Commented by 키노모토 at 2007/11/26 10:40
그냥 안~~~~~~~~~~~~~~~
녕~~~~~~~~~~~~~~~~~~~


이라고 하진 못하겠고

뭐 한번쯤 다른 세계를 경험해보고 오는것도 괜찮은 거 아닐까.
갈수밖에 없다면야 그렇게 생각해야겠지.

편지 쓰고. 그래도 난 공익이니 쓰면 답장은 꼬박꼬박 보내주마.



그리고 훈련소때정도는 콜렉트콜 받아주지만 전화 카드 사라....
Commented by 제드 at 2007/11/26 17:38
바이바이~ 3달 후에 봐염~
Commented by 무상 at 2007/11/26 19:28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Commented by GHOST at 2007/11/26 21:52
잘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Commented by March Hare at 2007/11/26 23:09
잘 다녀오시고 늘 건강하세요~~~
Commented by 키리 at 2007/11/27 21:14
▶◀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레이츠키
Commented by 트라이온 at 2007/11/28 18:20
잘갔다와라

3천엔은 나중에 주고


...
Commented by 가넷 at 2007/11/29 22:13
다녀오세요~
Commented by ㅁ군 at 2007/11/30 05:11
횽 와우 계정 정지당해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mmented by 깐밤 at 2007/11/30 10:03
으어- 들어가셨겠군요.orz 휴가나오시면 서울에 올라와주세요(...)
Commented by 리즈 at 2007/12/05 12:54
ㅁ군// 아냐 횽 계정 잘 돌아가고 있어ㅠㅠ
Commented by ㅁㅁㅁ at 2007/12/09 15:46
정지당했다고 설레발치던건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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