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색의 명영사 #10 감상



만족도 : B

황혼색의 명영사 시리즈 완결편입니다.
읽은건 나오자마자 주문해서 받아봤으니...거의 9월 초쯤이었는데, 뭐 이제와서야 쓰게 되네요(...)

원래 찬양해 마지않는 책이긴 했는데, 2부 들어와서는 조금...

작가 특유의 섬세한 표현과 애절함을 극대화시키는 연출은 조금도 나빠지지 않았지만, 1~4권 즈음까지는 단순히 크루엘과 네이트라는 두 사람 앞에 놓인 역경과 이를 헤쳐나가는 모습에 중점을 두었다면, 4권부터 점점 깔리던 복선들이 6권부터 시작되는(엄밀히는 7권부터), 2부에서 그야말로 설정 대폭발이 일어나면서 좀 답답해지더군요.

뭐 사실 설명조로 줄줄히 이어지는 부분은 그다지 없었으니 읽기에야 그닥 나쁘지 않았지만, 설정을 지나치게 세밀하게 짜놓은 나머지 그걸 독자에게까지 강제로 주입하려는 뉘앙스는 조금...(...)

거기다가 2부의 주제가 '알고보니 세계의 중요한 열쇠였던 크루엘, 그리고 운명적으로 갈라질 수밖에 없는 두 사람과 이를 구해내기 위해 노력하는 주인공'이라는 하품나다 못해 눈물이 날 정도로 낡아빠진 시츄에이션을 들고 나왔으니 뭐 어쩔 수가 없달까.

뭐 아무튼 그런 이야기입니다. 안 읽어보신 분들께는 조율자가 어쩌고 잔혹한 순수지성이 어쩌고 해봤자 중2병 폭발하는 설정으로밖에 안보일테니 자세한 이야기는 할애하고(─라기보다 제가 까먹었습니다), 감상만 쓰자면...

...뭐 뻔한 상황설정과 뻔한 전개, 뻔한 결말이었지만 나쁘진 않았습니다.

사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1권에서 워낙에 뻑갔던 하이라이트의 연출력에 끌려서 여기까지 온 감도 없잖아 있긴 한데, 연출력은 그때보다 훨씬 나아졌는데 오히려 제가 반응을 안하는건 저런걸 보고 촌스럽다고 느끼게 되어서일지, 음...뭐라 하기가 참 묘한데(..), 사실 또 GENESIS 시리즈 <2> 하권은 읽으면서 눈물샘 대폭발이었단 말이죠(먼산)

아무튼 여전히 친구들간의 신뢰, 우정....뭐 그런 요소도 나쁘지 않았고, 크루엘과 네이트의 아름다워 눈이 부실 정도의 사랑(...?)도 좋았어요.

라기보다 완결편에 와서야 고백이냐 !@#@#$%!$%$^ 이런 쑥맥들!

...이라고 하기엔 전개상 필요불가결한 점이 아니었을까 싶긴 하고.
만약 서로 고백하고 맺어진 상태에서 서로가 운명적으로 헤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소레치루?(.............)

어쨌건 9월 20일에 바로 신 시리즈가 나왔습니다. 이쪽은 10월중엔 어떻게든 읽고 쓰는걸 목표로(..)

by 레이츠키 | 2009/10/04 14:29 | 살다보니 읽은것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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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네오바람 at 2009/10/04 23:26
우왕 언제 제대임?
Commented by 레이츠키 at 2009/10/10 13:50
1월요
Commented by 제렘 at 2009/10/05 01:56
우왕 언제 제대임? ㅋㅅㅋㅅㅋㅅㅋ
Commented by 레이츠키 at 2009/10/10 13:50
1월 18일요
Commented by Niveus at 2009/10/05 10:15
아니 이러다가 제대하면 못즐기는 패턴을 여럿 봐와서(...)
..그러니 우왕 언제 제대임?
Commented by 레이츠키 at 2009/10/10 13:50
그러니까 1월...

...그나저나 과연 제가 저렇게 될지는 잘(...)
Commented by Nib at 2009/10/06 01:56
소레치루드립...
Commented by dawnrider at 2009/10/07 16:44
소레치루가 나오는데서 이미 넌 안된다...
Commented by 레이츠키 at 2009/10/10 13:52
니브, 다운나가 // 아니 소레치루가 뭐 어때서?(...) 실제로 저런 느낌의 이야기였으니까 뭐...
Commented by 방랑이야기꾼 at 2009/11/12 20:48
...그럼새드엔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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